"우주서도 배꼽시계가 제일 정확" 이소연씨 TV생중계서 생생한 현지모습 소개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우주에서도 배고파질 때 시간을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배꼽시계가 가장 정확해요." 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사진)씨가 특유의 쾌활함과 자신감으로 우주생활을 지구로 생생하게 전해왔다. 이씨는 14일 오후8시10분부터 10분간 서울방송(SBS)를 통해 진행된 우주 생중계에서 "처음에는 먹기도 힘들고 생활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보시다시피 잘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고는 공중에서 경쾌하게 한 바퀴 회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대한민국도 우주강국이 돼서 시청자 모든분들이 다 올라와 이런 기분을 만끽하시고 각자의 맡은 일을 우주에서도 수행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씨는 우주에서 한반도의 모습을 본 적 있느냐는 SBS 앵커의 질문에 "아직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전체적으로 다 보지는 못했지만 보려고 날마다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우주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에 대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게 손을 살짝만 밀어도 몸이 많이 움직인다는 점"이라며 "제 몸 속도를 자제하기가 힘들어 너무 빨리 날아서 여기저기 부딪치며 무릎에 멍이 들기도 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데 우주공간에서도 잘 간다"며 "배고파지는 것으로 시간을 금방 느낄 수 있어 배꼽시계가 가장 정확하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