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PA업계, 인도네시아 공장폭발로 반사이익

애경유화, 동양제철화학 등 국내 무스프탈산(PA) 생산회사들이 경쟁사인 인도네시아 페트로위다다사의 대형 폭발사고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페트로위다다는 인도네시아 유일의 PA생산업체로서 지난 20일 동 자바섬의 해안도시 크레크시에 있는 공장설비에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설비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연간 14만톤의 PA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이번 사고로 전체 생산설비의 절반가량이 앞으로 6개월 동안 가동 중단이 예상되며 사고가 경미한 나머지 설비도 정상복구까지 한달 정도 걸릴 전망이다. 게다가 올들어 중국 등지에서의 수요급증으로 국제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PA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국내 PA생산업체들의 채산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PA의 수출가격은 1월 선적분이 톤당 690달러로 전월에 비해 톤당 60~70달러 상승한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는 애경유화(연산 17만톤), 동양제철화학(15.7만톤), LG화학(6만톤) 등이 연간 약 40만톤(2002년 기준)의 PA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국내 소비용으로 23만톤 정도가 사용되고 나머지는 중국 등지에 수출된다. PA(Phthalic Anhydride)란 플라스틱 등의 성형성을 높여주는 프탈산 가소제와 알키드 수지 계통의 도료, 안료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약 70%가 가소제로 사용되고 있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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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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