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외국인 선물매도 강화, 프로그램 매물 출회

(오전증시) 미국시장의 큰 폭 하락과 선물옵션 만기를 앞둔 매물 우려감 등이 전반적인 시장분위기을 억누르면서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소) 나스닥지수가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심리적 저항선이 되어왔던 2000선이 붕되된 가운데 오늘 국내증시도 조정 분위기가 지속되며 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강화시키는 가운데 lg전자 삼성전기 등으로 매물압력이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인들의 선물매도가 거세지면서 프로그램 프로그램 매매 또한 매도우위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업종별는 운수장비와 운수창고 업종이 나란히 상승하고 있고, 종이목재 기계 업종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은행 증권 철강금속을 비롯해 다수 업종이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국민은행 posco 등 대형주들이 부진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로 현대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도 최근 하락에서 벗어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노르웨이 해운업체의 대량 지분 매입으로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된 대한해운이 7%대의 급등세를 보이는 반면 지분 분산 요건 미달로 상장 폐지가 전망되는 조흥은행은 10%이상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이 23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소 보다 양호한 모습으로 장초반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이후 지수는 소폭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소프트웨어 등이 1~3%대의 상승을 보이고 있고, 디지털켄턴츠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tf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탄력이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옥션과 군순당이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고, 전일에 이어 스마트카드 관련주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기청정기 및 황사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는 미국 증시 부진과 함께 GDP하향수정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개장전 지난 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수정 발표했는데, 정부 추정치 7%를 밑돈 것에 대한 투자자들이 실망매물을 출회시키고 있습니다. 대만증시는 미국 증시 부진의 영향과 전일 실적을 발표한 TSMC의 하락으로 인해 하락압력이 가해지고 있지만 운송과, 제지펄프 등 여타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미국 증시가 다시금 매물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증시도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며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제 프로그램 매수가 차익거래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만기일을 앞두고 1조 4천억원 수준으로 증가한 매수차익잔고 또한 만기일 시장 변동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며 시장 참여를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 성급하게 접근하기 보다는 변동성을 고려해 중소형 우량주와 낙폭과대 대형주로 매매대상을 압축하고 단기 조정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대우증권 제공]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관련기사



이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