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는 16일 삼성ㆍ현대ㆍ두산 등 KAI 주주협의회가 17일 재매각 공고를 게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입찰서 접수기한은 오는 27일까지다.
KAI 매각 대상 지분은 정책금융공사가 보유한 지분 26.4% 가운데 11.41%와 삼성테크윈(10%), 현대자동차(10%), 두산그룹(5%), 오딘홀딩스(5%), 산업은행(0.34%)의 지분을 합친 41.75%다.
지난달 31일 예비입찰을 마감했으나 대한항공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2번째 매각이 성사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로 시장의 상황이 불투명하다 보니 인수합병(M&A)시장도 얼어붙어 있다"고 말했다. 유효경쟁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국가계약법상 이번 매각 절차에서도 복수의 입찰 희망자가 나서지 않으면 세 번째는 수의계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