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황 포착·경위조사최규선씨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는 10일 최씨와 대통령 3남 홍걸씨가 기업체로부터 받은 돈 중 상당액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구체적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홍걸씨가 최씨를 통해 건네 받은 23억5,000만원 중 해외 계좌로 입금된 10만달러를 제외하면 대부분 국내에서 돈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확한 사용처를 캐는 한편 미국 등지로 빠져나간 돈의 규모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최씨의 경우 기업체로부터 받은 50억여원 규모의 돈 가운데 미국 등지로 상당액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최씨와 홍걸씨에게 돈을 건넨 코스닥업체 대원SCN이 산업은행으로부터 거액의 금융대출을 받는 과정에 홍걸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안길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