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속에도 집값 상승 등으로 신혼부부 한쌍의 평균 결혼비용은 3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업체인 주식회사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는 5대 도시의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 290여쌍의 평균 결혼비용은 1억3,500만여원으로 지난 2000년 평균 7,800만여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2000년 모두 결혼비용에서 주택마련 지출의 비중이 60%선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결혼비용 증가는 불황 속에서도 내릴 줄 모르는 집값 때문인 것으로 연구소측은 분석했다.
전체 결혼비용에서 신랑측은 9,500만여원, 신부는 3,900만여원으로 조사됐고 3년 전과 비교할 때 여성보다는 주택마련을 주로 담당하는 남성측의 결혼비용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