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국내외 악재로 큰 폭 하락

(오전증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이며 미국 증시가 하락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국내 악재 요인들이 함께 불거지며 주식시장이 큰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소) 거래소 시장은 미국시장의 하락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전일 가까스로 지켜냈던 20일선을 하회하며 출발한 뒤 현재는 20p이상 낙폭이 확대된 상황입니다. 검찰이 대선자금 전면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g그룹주들이 줄줄이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고, 이런 가운데 카드사의 유동성 문제 등이 더해지며 은행 등 금융주가 장초반부터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들이 2천억 이상의 순매수를 보이며 맞서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대형주 낙폭을 심화시키며 하락압력이 우세한 모습입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만이 강보합 정도의 오름세를 이어갈 뿐 전업종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통신 등도 2-3%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고, 하락종목수가 500이상에 달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매수가 양호히 유입되고 있지만 개인과 국내기관의 불안심리가 반영되며 지수는 다시 47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화학과 비금속 등이 강보합을 보일 뿐 전 업종이 하락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방송서비스가 4% 안팎의 낙폭을, 금융 통신서비스 운송 디지털콘텐츠 등도 2%안팎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KTF, 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등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kh바텍, 국순당 휴맥스 네오위즈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는 미국 증시의 하락과 달러약세 등의 영향을 받으며 역시 약세를 보이며 장초반 급락했지만 이후 저가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급락세를 진정시키는 모습입니다. 특히 장초반 2% 이상 급락했던 금융주가 상승세로 반전하는 모습. 대만증시는 미국 증시 약세 및 외국펀드들의 매도세로 인해 기술주 주도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테러 위협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감으로 시장흐름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전방위로 확산되는 정치자금 수사와 다시금 불거지는 카드채 이슈 등은 시장의 조정기와 맞물려 시장 체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이라크 내의 국지적인 긴장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어야 할 만큼 악화된 것으로 평가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의 매매규모가 위축되는 등의 영향을 피해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단기적으로 특별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든 가운데 경제외적인 요인에 의해 시장이 압박받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리스크에 대응하는 신중함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김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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