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견실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는 보험업종에 대해 증권사들의 투자권고가 잇따르고 있다.
1일 하나대투증권은 "전날까지 실적발표를 완료한 4개 보험사(삼성, 현대, 메리츠, LIG)의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1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2분기 역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손지선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개선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요율 인상효과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수익성 위주의 상품 포트폴리오 전환 등을 꼽았다.
손 연구원은 보험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잠재된 메리츠화재와 수익성 개선여지의 폭이 상대적으로 높은 LIG손해보험을 제시했다.
현대증권도 실적 호조세 지속을 예상하며 보험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했다.
구철호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안정과 수익성 높은 장기보험의 고성장을 통해 보험사의 이익 창출능력이 실적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특히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에 대해 "일회성 비용을 감안할 때 실적 개선의 내용이 우수하다"며 목표주가를 각각 3만2,000원,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보험업종의 하반기 성장 기대감을 반영하듯 국내 증권사 6곳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에 대해 무더기 '매수'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보험업종 지수는 장 초반 전 종목이 동반 상승하며 초강세를 나타냈지만 하락장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날보다 1.72%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