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론스타, 獨 지방銀 IKB 인수

금액은 8억유로 못미쳐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심각한 자금난에 빠져있는 독일 지방은행인 IKB를 인수한다. 22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내고 부도위기에 빠진 독일 IKB를 텍사스 댈러스 소재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IKB의 대주주는 독일 국영 은행인 KfW개발은행이다. 신문에 따르면 론스타로 넘어가게 되는 KfW 소유 지분은 90.8%에 달한다. 볼프강 크로흐 KfW 사장은 정확한 인수 금액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인수가가 당초 정부 목표인 8억 유로에는 못 미친다고 밝혔다. 크러흐 사장은 "이번 협상은 정상적인 지분 매각 절차가 아니라 수많은 요인들로 구성된 복잡한 작업이었다"며 "매각액은 적정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론스타가 지분 매입에만 1억5,000만유로(2억2,300만 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협상 참여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론스타는 이밖에 30억 유로에서 49억 유로로 추산되는 IKB의 구조화 상품도 함께 인수한다. 론스타는 또 2억2,500만 유로의 신규 자본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IKB는 미국 발 금융위기에 가장 먼저 희생된 유럽 은행으로, 이 은행의 구제를 위해 독일정부가 KfW 등 8개 은행로부터 협조융자 8억 유로 이상을 조달, 쏟아 부었다. 인수 작업은 감독 당국의 승인 이후인 10월께 마무리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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