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회장실도 감량 ‘바람’/LG·선경 등 조직슬림화 차원

◎유사팀통합·인력축소 잇따라「지원부서인력을 줄이는데 맞춰 회장실조직도 축소하라」 LG·선경등 주요그룹들이 지원부서 슬림화를 위해 이 부문 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영업부서 전진배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회장실조직도 축소·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는 현재 경영정책팀·인재개발팀·인사팀·재무팀·경영혁신팀등 모두 9개팀으로 구성된 회장실 조직중 유사팀은 통합하고 기존 인력도 줄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LG회장실 인원은 현재 1백80여명으로 1백∼1백30명안팎인 삼성·현대·대우그룹의 비서실및 종합기획실보다 비교적 많은 편이다. 따라서 지원부서 슬림화와 계열사의 자율경영강화·영업경쟁력 강화차원에서 회장실조직도 축소·운영한다는게 LG측의 설명이다. 선경도 경영기획실내 유사부서를 통폐합하고 인력도 현재(1백10명가량)보다 10%가량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에앞서 삼성과 두산그룹은 비서실 직할조직과 기조실조직을 대폭 축소했다. 삼성은 최근 비서실 직할조직인 인력개발원, 소비자문화원, 영상사업단등을 각사에 편입시키고 인력개발원 인력 1백80명을 1백명으로 줄이는등 인력을 대폭 축소했다. 또 내년 1월 정기인사와 맞물려 비서실 조직도 더욱 줄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삼성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두산의 기조실축소는 특히 두드러져 연초 사업구조조정과 감량경영차원에서 80명수준인 기조실 인원을 40명으로 절반이나 줄였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마다 불황극복 전략의 일환으로 지원부서인력을 영업쪽으로 전진배치시키는등 대대적인 인력재배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회장실조직을 그대로 가져갈 수는 없다고 판단,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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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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