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해외에서 휴대폰을 이용하려면 출국시 현지 통화가 가능한 별도의 단말기를 임대하거나, 기존 단말기 시스템의 일부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신세기통신(017·대표 정태기)은 5일 일본의 DDI·IDO社, 홍콩의 허치슨사와 이동전화 국제자동로밍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이동전화로 국제자동로밍이 성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기통신은 일본의 경우 주파수가 국내와 달라 교세라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기존 단말기를 업그레드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번만 단말기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하면 계속 자동로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기통신은 내년 1·4분기에는 미국과 호주지역으로 자동로밍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위성이동통신인 글로벌스타(내달 서비스), ICO(내년 8월 서비스)와도 연동해 내년중 전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CDMA 국제자동로밍 활성화를 위해 DDI·IDO·허치슨등과 함께 가칭 「CDMA 국제자동로밍협회(CIRA)」를 올해 안에 설립키로 합의 했다.
백재현 기자JH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