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회장직 연임을 고사한 김승유(사진) 회장이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직을 3년 더 맡기로 했다.
김 회장은 6일 “(미소금융이) 이제 막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정착될 때까지 좀 있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순전히 봉사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미소금융은 저신용층에게 창업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로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서민들에게 약 2,300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은 금융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 회장은 지난 2009년 2월 초대 이사장에 선임됐으며 이번 연임이 확정되면 2015년 2월까지 이사장직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