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3일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올해 중에 공교육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 학생들에게는 원하는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선생님들도 사명감을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르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한국교육신문 창간 40주년 및 제 20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이날 이 신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 지적되고 있는 공교육 위기론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듣고 있으며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교육개혁의 성패는 선생님들의 손에 달려 있다"면서 "선생님들이 교육개혁의 주체로서 긍지와 보람을 갖고 교단에 설 수 있도록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사기진작, 사회적 존경풍토 조성 등을 담은 교직발전종합방안을 조속히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교원의 정당가입 허용 주장에 대해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내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중학교 의무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도 도서ㆍ읍ㆍ면 지역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올 상반기 중에 제 2단계 교육정보화 종합발전방안을 수립해 지식기반시대에 맞는 교육모델을 제시하도록 하겠다"면서 "올해 중 관계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중장기 국가인력자원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