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돼지해를 맞아 출산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출산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코스닥 시장에서 수유기 제조 및 판매업체인 보령메디앙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아가방, 큐앤에스, 매일유업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김승한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국내 예식장의 매출 증가를 감안할 때 올해 출산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정부가 다자녀 가정에 세금, 주택 분양권 등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ㆍ4분기 국내 예식장업 매출은 2005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6% 증가했으며 2ㆍ4분기 18.9%, 3ㆍ4분기 16% 등 3분기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예식장 매출이 전년대비 0.4%, 2005년 5.5%씩 감소한 것에 비하면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또 지난해 10월까지의 혼인신고 건수는 2005년 같은 기간보다 4%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저출산 여파로 고전해온 출산관련 종목들은 올해가 주가 상승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보령메디앙스, 아가방, 남양유업, 매일유업을 수혜 예상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