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금융, 나흘째 강세 행진

연말 배당·자사주 소각 기대감… 2만1,700원 마감


우리금융지주가 연말 배당과 자사주 소각 기대감으로 나흘째 오름세를 탔다. 19일 우리금융지주는 하락장에서도 전날보다 150원(0.7%) 오른 2만1,700원을 기록해 지난 1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9%를 넘어선 데 이어 18일 현재 9.44%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출자주식 매각에 따른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데다 연말을 맞아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이익을 재원으로 한 자사주 매입 소각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정부지분 출회를 막으면서 배당성향을 높게 가져갈 수 있어 자기자본이익률(ROE)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금배당 500원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배당 관련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출자주식 보유 측면에서도 올해 9월 말 현재 장부가 대비 1조4,000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4ㆍ4분기 대우건설 매각이 완료되고 내년에는 LG카드ㆍ현대건설ㆍ하이닉스 등의 매각이 이어지면서 내년 사상최대 분기별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조병문 한누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는 2007년 이후 3년간 우리금융지주의 순영업수익 연평균 증가율은 6.2%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08년 이후 민영화 과정에서 은행권 M&A 이슈의 중심에 있을 전망인 만큼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가 내년에 우리금융지주 지분의 28%를 매각할 예정이지만 단기적인 물량부담(오버행) 차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민영화와 유동성 확대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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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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