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관 증시안전판 기능 상실

◎올들어 1조8천억 순매도·거래비중도 10%대 추락기관투자가들의 주식시장 안전판역할이 상실됐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올들어 지난 4일까지 29조4천6백17억원을 매도하고 27조6천54억원을 매수해 1조8천5백63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지수가 8백52.83에서 8백74.16으로 전날에 비해 22포인트 상승했던 3월 9백5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매도우위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 한도확대를 겨냥해 압도적인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수세유입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4월과 5월 기관 순매도규모는 각각 4천60억원과 4천8백72억원에 이르렀고 지난 10월에도 6천2백8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들의 매매비중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전체 거래중 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2월 28.4%를 고점으로 5월 25.0%, 7월 18.8%, 10월1월 17.4% 등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며 11월들어서는 13.6%에 그치고 있다. 기관비중 확대를 통한 증시선진화와는 정반대로 가고있는 셈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하락조짐이 보이면 기관들사이에는 일단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보자는 심리가 팽배해 있어 안전판역할을 기대한다는 것은 순진한 바람이 됐다』며 『특히 최근에는 주가하락의 주범이 됐다』고 설명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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