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삼성전자 반도체ㆍLCD(액정표시장치) 생산공장에서는 건물 안뿐 아니라 사업장 밖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관계자는 29일 "지금까지는 사업장 내 건물 밖에 흡연장소를 설치해 부분적인 흡연을 허용했지만 내년부터는 공장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완전금연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공정 특성상 극미세 먼지까지 통제하는 첨단 생산 라인인 점을 감안, 생산 효율과 제품 질의 올리는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대상은 기흥ㆍ화성의 반도체 공장뿐 아니라 천안 LCD 공장까지 포함된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생산라인에 근무하는 전체 직원(2만명) 가운데 20% 가량에 달하는 흡연자들이 이 같은 조치에 따를지는 아직 미지수"이라고 덧붙였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