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경제전망] 美 산업생산지수등 발표에 촉각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주 미국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7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93.7을 기록, 전월의 92.6보다 소폭 오르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아직 미국 주요지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화요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6월중 산업생산 및 공장가동률과 목요일에 발표되는 6월 경기선행지수의 결과가 여전히 암울하게 나타날 경우 FRB의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되는 산업생산 및 공장가동률이 전월보다 0.5퍼센트 하락, 9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80년 이후 미국의 경기바닥 탈출시 산업생산이 선행지수에 비해 2~8개월 후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6월의 산업생산이 감소세를 멈출 경우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본격적으로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요일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 전월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의 우려는 줄어들 것 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할 경우 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목요일에는 유로지역의 통화정책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과연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에는 유럽지역의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라는 카드를 제시할지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다. ECB는 그 동안 유럽지역의 경기침체 확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 5월 금리를 4.75포인트에서 4.5포인트로 인하하는데 그쳤었다. 이 때문에 수요일 발표되는 유로지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ECB의 금리인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유로지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의 2.4%보다 소폭 하락한 2.3%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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