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30.22포인트) 내린 1,910.3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와 중국 제조업지수 악화에 영향을 받으며 급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한 채 출발했다. 장 초반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던 코스피지수는 금융투자와 투신을 앞세운 기관이 매수세를 높이며 1,91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5,146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개인도 22억원어치의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금융투자(1,800억원)와 투신(1,673억원)이 사들인 것을 포함 기관은 5,1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내렸다. 화학(-2.52%)과 통신업(-2.37%), 서비스업(-2.37%), 종이목재(-1.96%)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3.29%)과 네이버(-2.95%), KB금융(-2.51%), LG화학(-2.42%) 등이 하락했다. 기아차(1.52%)와 현대모비스(0.51%), 신한지주(0.45%)는 상승했다.
또 현대상선이 남북 이산가족상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고려아연도 글로벌 금가격이 5주연속 상승했다는 소식에 2.7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12.78포인트) 내린 507.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스엠(1.73%)과 GS홈쇼핑(1.73%), 동서(0.31%)가 강세를 보였다.
원ㆍ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083.6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