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지역이 유통업계의 새해 첫 격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유통업체로도 포화상태인 분당에 프랑스계 할인점인 까르푸가 7호점을 개점하고 블루힐백화점이 오는 11일 입찰경매를 통해 새주인을 맞게 되는 등 분당지역 유통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분당상권에 진출한 E마트 킴스클럽 한국마크로(월마트) 등 할인점 뿐만 아니라 삼성플라자 뉴코아 등 백화점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까르푸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사 인근의 월드유통센터 지하1층에 6일 대형할인점인 분당점을 개점, 본격적인 분당상권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까르푸가 일산과 부천에 이어 분당까지 출점함으로써 수도권 주요상권에는 모두 진출한 셈』이라면서 『특히 한달새 대구 울산 분당까지 3개 지역에출점할 정도로 물량공세를 펼쳐 돌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루힐의 입찰경매에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유통업계 「빅3」가 모두 눈독을 들이 고 있어 「빅3」의 분당 상권쟁탈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작년 7월 킴스클럽 서현점을 인수한 후 법적인 문제로 영업을 시작하지 못했던 롯데가 오는 3월 이곳에 마그넷 4호점으로 개점, 분당의 할인점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따라서 인구가 40만명에도 못미치는 분당상권에서 블루힐과 뉴코아, 삼성플라자등 백화점 3곳과 E마트, 한국마크로, 까르푸, 킴스아울렛, 킴스클럽 3곳 등 할인점 7군데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 셈이다. 【구동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