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카치블루 스페셜' 출고가 논란

롯데칠성이 17년산 '스카치블루 스페셜'을 새로 출시했다.그러나 이 제품의 출고가격이 병당(500㎖) 4만4,000원으로 기존 제품보다 높게 정해지자 관련업체들 사이에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롯데칠성측은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17년 산 스코틀랜드 원액을 100% 함유한 알코올도수 40도의 고품격 위스키로 스트레이트를 즐기는 한국인들의 입맛과 잘 어울리도록 블랜딩 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런 점 등을 고려해 출고가격을 병당 4만4,0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측은 또 "물론 이 가격은 '윈저 17' '임페리얼 15' 등 시판중인 경쟁제품 보다 병당 1만7,000원 가량 비싼 것은 사실이나 원액수입가격, 판매 및 일반관리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한 적정가격"이라면서 "가격차에도 불구 원액숙성기간이 15년 이상인 최고급 위스키시장(슈퍼프리미엄급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임페리얼을 생산하는 진로발렌타인스 관계자는 "현재 '윈저 17'과 '임페리얼 15'의 출고가는 2만6,000∼2만7,000원으로 룸 살롱 등 고급유흥업소에서의 병당 실제 판매가격은 25만원선"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출고가격만 4만4,000원인 '스카치블루 스페셜'의 고급유흥업소 실판매 가격이 얼마로 결정될지,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출고가격이 4만4,000원이라면 룸 살롱 등 고급유흥업소에서의 실 판매가격은 30만원대 이상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브랜드에 민감한 주당들이 수입제품도 아닌 국산인 '스카치블루 스페셜'을 찾을지 두고 볼 일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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