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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라 너는 아직 어리다’
세월호 참사 당시 친구들을 구하려다 끝내 주검으로 돌아온 단원고 학생이 남긴 글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27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세월고 참사 때 희생된 단원고 양모(17)양이 생전 페이스북에 남긴 메시지가 올라왔다. 양모양은 침몰 당시 갑판까지 올라왔지만 선실에 남은 친구들을 구한다며 다시 배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 20일 끝내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돼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메시지는 ‘겁내지 마라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다’로 시작하는 이 메시지는 ‘기죽지 마라 끝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걱정하지 마라 아무에게도 뒤쳐지지 않는다/슬퍼하지마라 이제부터가 시작이다/조급해 하지 마라. 멈추기엔 이르다‘ 는 등 삶에 대한 의지로 가득 찼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기죽지 않고 당차게 살아가려 했던 17세 소녀는 ’울지마라. 너는 아직 어리다‘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끝냈다.
SNS에 이 메시지가 올라오자 많은 누리꾼들은 ‘못난 어른들을 향한 충고’라며 고개를 숙였다. sem****는 “못난 어른들에게 하는 말 같다”고 지적했고 “‘어린 것들이 뭘 안다고 까부느냐?’는 못나고 무지한 어른들에게 필독을 권한다”(oke****)“는 의견도 올라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