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으로부터 현금카드를 새로 발급받거나 현재가지고 있는 현금카드를 교체하려는 금융소비자는 올해 안으로 해당 절차를 마무리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이 금융감독 당국의 지시에 따라 자기띠(MS) 방식의 카드를 집적회로(IC)내장형 방식의 카드로 바꾸는 작업을 속속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1일 이후에 IC 카드를 발급받는 고객에게는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안으로 현금카드를 발급받거나 기존 MS 방식의 카드를 IC형으로 교체하는 고객에게는 IC카드를 무료로 발급해 준다고 23일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IC형으로의 카드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IC카드 발급을 알리는 차원에서 연말까지는 발급 수수료를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도 올해 안으로 IC카드를 신규 발급받거나 MS형 카드를 IC형으로 교체하는 고객에게는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내년부터 IC카드 발급고객에게는 장당 2천원의 수수료를 물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발급하고 있는 IC카드에는 개인 인증번호(PIN)를 도입,2중 보안체계를 구축했으며 최대 10개의 계좌를 한장의 카드에 동시 등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공인인증서도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도 현재 분실에 따른 재발급일 경우에만 장당 2천원의 발급수수료를 물리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새로 발급받는 고객에게도 2천원을 부과하기로했다.
양 은행은 그러나 기존 MS형 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하는 고객은 내년 1월1일 이후에도 당분간 수수료 부과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