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펄서스테크놀로지, 최첨단 디지털 앰프 세계 첫 개발

이에따라 오디오는 물론 고선명 TV, 컴퓨터, 휴대용 전자제품 등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22일 포항공대 벤처기업인 펄서스 테크놀로지(대표 오종훈·吳宗勳 포항공대 물리학과 및 컴퓨터공학부 겸임교수)는 차세대 96KHZ/24BIT(KHZ와 BIT수가 높을수록 음질이 좋음)DVD 오디오 규격에 대응하는 차세대 디지털앰프와 이의 핵심이 되는 DSP 반도체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디지털앰프 기술을 응용,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800W급 대용량 자동차용 앰프를 직접 제작하는데도 성공했다. 디지털앰프는 디지털 신호를 직접 받아들여 아날로그로 바꾸지 않고 디지털로 증폭해 스피커를 울리는 첨단 앰프이기 때문에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바꿔주는 DAC( DIGITAL-TO-ANALOG CONVERTER)가 필요없다. 종래의 앰프는 디지털 신호형태로 기록된 오디오 신호를 DAC를 거쳐 아날로그신호로 바꾼 다음에 증폭해왔다. 이 디지털 앰프는 신호를 디지털 상태에서 증폭하기 때문에 증폭시에 생기는 신호 왜곡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어 원음상태의 재생이 가능하고 전력소모가 적고 크기가 작기 때문에 하이파이 오디오는 물론 고선명TV, 컴퓨터, 휴대용 전자제품 등에 쉽게 내장할 수 있다. 특히 아날로그 부분의 극소화로 하나의 주문형 반도체로 제작이 가능해 싼 값에 대량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펄서스 테크놀로지는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앰프의 상용화를 위해 방송장비 및 오디오제작전문 국내업체인 ㈜인터엠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생산에 곧바로 착수할 계획이며 세계 최소형 카오디오 앰프는 이미 해외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을 받고 있다. 吳교수는 『우리가 만든 디지털앰프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규모의 전자박람회인 CES에 출품, 미국·유럽의 대형 오디오 업체로부터 기술공여 요청을 받을 정도로 각광 받았다』면서 『제품의 자체개발은 물론 개발기술을 국내오디오 업계에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국내 오디오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포항=김태일기자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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