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천리안,30여개국 진출한다

데이콤의 PC 온라인 서비스인 천리안이 하반기중 해외 30여개국에 진출,국제 포털사이트인 ‘글로벌 온라인(GOL)’으로 변신한다.데이콤이 93% 출자,설립한 자회사인 데이콤 인터내셔날 관계자는 27일 “데이콤의 천리안을 기본모델로 삼아 각국에 맞는 PC 온라인 서비스를 개발,하반기부터 세계 30여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인도,중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남아프리카공화국,모로코 등 아프리카 국가,오세아니아 국가 등이 진출 대상에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데이콤 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1월 통신 전문가인 김찬규씨와 합작,이 사업을 주도할 국제 포털사이트 업체인 글로벌 온라인(GOL)을 국내에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다. GOL의 사장을 맡은 김찬규씨는 현재 GOL 전체 지분의 약 40%,데이콤 인터내셔날은 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찬규 GOL사장은 데이콤 출신으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인도와 말레이시아 등 제 3세계에 통신관련 자문을 해준 경력을 갖고 있다. 데이콤인터내셔날은 천리안을 기본모델로 한 PC 온라인 서비스를 아시아와 유럽,오세아니아,아프리카 각국에 전파한 뒤 이를 GOL이란 이름의 ‘환태평양 포털사이트’로 한데 묶는다는 계획이다. 다시 말해 미국 PC 온라인 업계를 평정하고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아메리칸 온라인(AOL)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국제 포털사이트로 GOL을 육성하겠다는구상이다. GOL은 홈페이지 호스팅,무료 전자우편,온라인 경매 및 쇼핑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국제적으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콤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흔히 PC통신이라고 불리는 PC 온라인 서비스를 갖고 있는 국가는 전세계적으로 우리와 미국,일본 3개국 정도에 불과한 만큼 지금부터라도 해외진출 노력을 기울이면 우리 것을 국제표준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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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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