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35250)가 거래소 이전 첫날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4일 강원랜드는 기준가격보다 6,500원(4.72%) 떨어진 13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로 이전한 강원랜드의 평가가격은 13만원이었으나 개장전 동시호가를 통해 기준가격이 13만7,500원으로 정해졌다. 이날 외국인은 외국계인 도이치증권 창구 등을 통해 5만5,000여주를 순매수했다. 강원랜드는 전일 코스닥시장에서도 마감 동시호가에 매도물량이 급증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원랜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외국계인 메릴린치증권은 최근 “정부의 규제강화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면서 지난 3개월간 강원랜드의 주가가 시장대비 10% 하회했다”며 “규제강화 우려는 이미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크레디리요네증권은 “액면분할과 주식 펀더멘털은 서로 무관하다”며 `시장하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