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조흥·외환 등 3개 은행이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톰슨뱅크워치에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반박하는 항의서한을 보내 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지난 17일 톰슨뱅크워치가 3개 은행에 대해 장단기 신용등급을 한단계 낮춘 데 대한 이의제기 형식의 항의서한에는 3개 은행의 재무상태가 올들어 개선되고 있으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도 연말까지 10% 이상 달성 가능하고 예금자보호법이 시행될 경우 오히려 대형 은행으로서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는 점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빛은행측은 『톰슨뱅크워치사가 재무상태 악화를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이유로 들었지만 이는 지난해 예기치 못한 대우 관련 여신 등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설정 등 보수적 결산의 결과일 뿐』이라며 『올해 1·4분기 결산시 1,068억원의 순익을 시현하는 등 올들어 재무상태가 크게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도 『이달 중 항의서한을 보내기 위해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5/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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