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합병 급물살 금융권 재편예고

하나+제일 내달 매듭… 은행권 합병 급물살신한·한미도 협상 공식화 은행권이 합병 등을 통해 상반기 중 새로운 틀로 재편될 전망이다. 하나은행이 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과 오는 5월말을 시한으로 합병을 매듭짓기로 한 데 이어 신한지주회사가 한미은행 대주주인 칼라일 컨소시엄과의 합병협상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또 우리금융지주사와 서울, 조흥, 외환은행 등도 대형화를 위한 합병작업을 추진하는 등 은행권이 막바지 구조조정으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최영휘 신한금융지주사 부사장은 11일 "신한은행의 대주주인 신한지주사와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칼라일 컨소시엄이 합병 협상을 진행중이며 현재 가격이 가장 큰 쟁점"이라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신한지주사는 칼라일이 보유하고 있는 한미은행 지분을 인수, 자회사로 편입시킨 후 신한은행과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협상이 언제 타결될지 시한을 예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나ㆍ제일은행도 오는 5월말을 목표로 합병작업을 진행중이다. 하나은행은 1조원 가량 법인세를 절약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합병 후 제일은행을 잔존법인으로 둔다는 전략하에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밖에 우리금융지주회사내 자회사인 한빛은행과 경남, 광주은행이 합병을 앞두고 있는데다 지난해말 이후 중단됐던 서울은행 매각작업도 오는 6월말경 최종 인수대상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은행장이 바뀐 조흥, 외환은행도 각각 금융지주사 설립과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어 은행권은 전방위에 걸쳐 합병작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열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