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포드의 신용등급을 또 하향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포드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BB'로 한 단계 떨어뜨리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포드의 신용등급은 큰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 12~18개월 안에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디스의 신용분석가인 브루스 클라크는 "포드가 구조조정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며 "구조조정 이후에도 실적이 지지부진할 경우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S&P도 포드의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B'로 한단계 낮추고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포드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올해 현금 80억달러를 쏟아부어야 하고, 내년에도 종업원 바이아웃(Buy-Out)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지출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