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가 64개월 연속 다른 시·도 지역으로 빠져나갔고, 전체적인 인구이동자 수는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통계청의 ‘6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8,395명이 빠져나갔다. 전입 인구가 12만2,547명이었지만 전출 인구가 13만942명으로 더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은 전출이 전입 인구보다 많은 순유출 추세가 지난 2009년 3월부터 64개월 연속 이어졌다. 주민등록상 지난달 서울의 인구는 997만4,800명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1,000만명 이하 추세가 계속됐다. 인구 유입이 많은 시도로는 경기(8,760명)·세종(980명)·제주(952명) 등의 순이었으며, 서울(-8,395명)·전남(-1,222명)·대구(-819명)는 유출이 두드러졌다. 다만 지난달 이동자수는 5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명(0.1%) 늘어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체 인구이동률은 (100명당 이동자수)은 1.16%로 전년동월 수준이다. 올 2월 이후 석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인구 이동자 수는 5월 들어 0.1% 줄어들면서 상승세가 한 차례 꺾였다. 인구 이동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이동이 적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이외에 이날 함께 발표된 5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3만5,9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00명(0.8%) 늘었다. 사망자수도 22,200명으로 0.9% 증가했다. 또 혼인 건수는 28,300건이며, 이혼 건수는 9,900건으로 각각 2,500건(-8.1%)과 400건(-3.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