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가총액 상위종목 더 오른다"

하나로통신·홈쇼핑등 선발통신주 대안 부상<br>내수회복 기대감으로 강세행진 지속 가능성

하나로통신ㆍLG홈쇼핑ㆍCJ홈쇼핑 등 최근 들어 코스닥 시장을 이끌어온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선발 통신주의 대안으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이 급속도로 회복중이어서 강세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누리증권은 13일 하나로통신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700원으로 대폭 올렸다. 이승현 한누리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의 유선 파트너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펀더멘털의 개선으로 그동안 무관심했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극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9월에는 시내전화 가입자수 증가, 10월에는 두루넷 인수 가능성, 11월에는 와이브로 사업권 신청으로 인한 SK텔레콤과의 제휴 강화 등 잇따른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견했다. 메리츠증권도 이날 “하나로통신이 와이브로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전상용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2월 사업자로 최종 선정될 경우 앞으로 3년 이내에 약 3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다”며 “연간 9,000억원의 신규 매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홈쇼핑업체가 성장 잠재력이 많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LG홈쇼핑은 6만5,000원, CJ홈쇼핑은 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그동안 나온 목표주가 가운데 제일 높은 수준이다. 남옥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주가 전망의 근거로 ▦고수익 상품 위주의 전략으로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점 ▦케이블TV사업자(SO) 지분 가치가 부각된다는 점 ▦중국진출로 성장한계를 극복한다는 점 ▦주요 유통업체들 중에서 투자지표가 가장 낮다는 점 ▦소비경기가 회복될 경우 유통주 중에서 가장 수혜가 크다는 점등을 꼽았다. 그는 또 “지난 2년간 홈쇼핑업체의 분기 이익이 계속 하향추세를 보이다 지난 2ㆍ4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어 모멘텀 측면에서도 투자 적기”라고 진단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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