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증시수급구조가 호전되고 있고 해외증시 호조, 국가신용등급 상향 등 증시주변에 호재들이 즐비해 종합주가지수는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는 지난주말의 거래대금 사상최고치 갱신이 차익매물을 소화하고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하기 위한 사전준비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장세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이들이 선호하는 우량 대형주를 저점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대한투자신탁 이준규 펀드매니저=외국인 및 기관투자가의 지속적인 매수로 종합지수가 단기에 최근 저점대비 170포인트 상승해, 추석이후 지수 하락폭을 만회했다.
최근 지수상승은 국가신용등급 상향 및 대우부문 처리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기때문이다. 외국인은 앞으로도 수개월간 순매수를 지속할 것이다. 기관투자가는 조정시 순매수를 지속할 전망이다.
또한 정부 주도로 금리가 하향안정화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최근 투신권에서 이탈한 부동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환류될 가능성이 높다. 단기급등의 부담은 있지만 기업펀더멘털 개선이 예상되므로 외국인 및 기관이 선호하는 우량대형주를 저점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양오리온투신 박윤식 펀드매니저=지난주는 일반인 매도에도 불구,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던 투신권환매사태가 발생하지 않았고 S&P사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호재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그러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등 단기과열징후도 엿보이고 있어 이번주에는 조정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인터넷, 정보통신 등 핵심테마로 자리잡을 밀레니엄칩에 대해서는 조정시마다 매수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좋아보인다.
◇삼성증권 김군호 투자전략팀장=거래량, 거래대금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때 투자자들은 이것이 거래량 상투가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거래량 급증은 바닥권에서 주식을 매입했던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면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과정이다.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예탁금과 투신사의 수익증권 잔고가 순증세로 돌아선 것에서 알수 있듯이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서서히 가시화하고 있다. 이것은 단기급등에 대한 물량소화 과정이 큰 진통없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거래량 최고치 갱신은 주가가 한 단계 더 상승하기 전에 나타나는 사전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신한은행 성종환대리= 금융대란설의 우려를 낳았던 대우채권환매가 예상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고 있다.
미국나스닥의 신고치 갱신과 국내 코스닥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정보통신 및 인터넷관련주가 시장의 선도주 역할을 하고있다.
모든 것이 불안해 보이던 증시가 1~2주사이에 장밋빛으로 변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다소 들떠있는 심리를 가라앉히고 조심스럽게 시장에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800선을 바닥으로 160P나 쉬지않고 급등한 증시도 숨돌릴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주도주역할을 해왔던 인터넷, 정보통신 관련주가 한풀 꺾일지 유심히 살펴보면서 이들종목들의 이익실현과 최근 소외되어왔던 포철, 한전등 우량대형주에 대한 매집이 필요한 시점이다.
◇SK증권 리서치센터 하태기차장= 최근 증시는 유동성 장세를 형성하면서 코스닥 주식들이 고가화하고 있다. 전주말부터는 코스닥주식의 상승패턴이 거래소시장으로 옮겨오는 징후를 보였다.
거래소시장에서는 통신,인터넷관련주식을 제외하면 대부분 중소형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형주의 탄력성은 떨어지고 있다.
유동성 장세하에서 주식이 고가화 하려면 성장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당분간 증시는 기업의 수익성보다는 안정적인 주식중에서 성장재료를 가지고 있는 종목들이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조흥증권 명동지점 박신순지점장=증시의 지속적인 상승세 여부는 추가적인 유동성 유입여부에 달려있다.
금융시장 안정을 바탕으로 하여 2주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술적으로 20일 이격도가 110%를 넘으며 단기과열 신호를 보내고 있다. 또 현 지수가 위치한 매물대(950~1,000P에 약 100억주 거래)를 고려하더라도 단기 숨고르기과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8,000억원 가량의 차익거래 매수잔고가 남아있어 증시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수추가상승에는 한계가 예상되는 만큼 증권주에 대한 순환매에 대비한 저점매수가 유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