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개각이 단행될 경우 외교ㆍ안보팀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이정빈 장관의 유임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지난 한ㆍ러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 보존ㆍ강화 조항이 포함된 이후 제기된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논란이 이번 개각의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 부시 신행정부가 출범한 만큼 지금까지의 대북 포용정책을 유지하고 한ㆍ미간 긴밀한 공조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외교사령탑의 교체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기대섞인 분석도 내놓았다.
그러나 이 장관이 낙마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외교부 주변에서는 부시 신행정부와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미국통'으로 알려진 민국당 한승수 의원을 비롯해 KㆍP씨 등 일부 인사들의 장관기용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