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권위·권능 되찾아 선진국회 만들자"

김형오 신임 국회의장

김형오 신임 국회의장은 10일 “국회의 권위와 권능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18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의장에 선출된 뒤 당선 소감을 통해 “(지난 40여일간) 시청 광장에서는 촛불이 나부끼는데 국회 여의도 등불은 꺼져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 자화상을 생각해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의원들에게 “이제 흑백 정치의 시대를 마감하고 컬러 정치의 시대로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저는 오직 밑그림을 그릴 뿐”이라며 “여러 색깔을 입혀 완성은 의원 여러분들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18대 국회를 품격정치의 원년으로 (삼아) 선진 국회로 나아가는 그런 국회를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건국사적 의미가 있는 제헌 60주년에 국회의장이 된 것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심경을 밝힌 뒤 “여야를 초월하고 선수(選數)를 뛰어넘어 서로 이해하면서 상생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의장은 한나라당의 5선 국회의원으로 이날 본회의에서 투표 참석 의원 283명(재적 299명) 중 263표를 얻었다. 2명의 국회 부의장은 다음주에 선출될 예정이다. 부의장 후보로 한나라당은 이윤성 의원을 내정했다. 민주당은 박상천ㆍ문희상ㆍ김영진 의원 등이 경합 중이며 오는 15일께 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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