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무디스,일부종목 신용전망 상향.. 주가영향은 제한적일듯

투자심리 호전 없어 SKT.가스公등 약세

무디스,일부종목 신용전망 상향 주가영향은 제한적일듯 투자심리 호전 없어 SKT.가스公등 약세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악재(?)’ 무디스가 한국과 일부 종목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지만, 지수와 주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올린 것이 아니라, 북한과 관련된 향후 전망만 한단계 상향한 만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오히려 미국 등이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만 콜금리를 동결한 것이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윤수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용등급 변화에 대한 해석보다는 시장의 반응이 더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지수와 주가의 급락은 신용등급 전망의 변화가 큰 호재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박 상무는 최근의 저금리와 미군철수 문제ㆍ행정수도 이전ㆍ경제에 대한 정부의 인식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진단했다. 주현수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무디스 보고서에 한국 경제상황에 대한 논평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제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는 시기상조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무디스는 지난해 2월 노 대통령 취임직전에 신용등급을 A3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두 단계 낮춘 뒤 이번에 안정적(stable)으로 한단계 올린 것”이라며 “S&P나 피치 등과 달리 북핵 문제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인 후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한편 이날 신용등급 전망이 한단계 오른 국민은행ㆍSK텔레콤 등은 4% 이상 하락했고,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 2004-06-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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