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값이 지난주 내린 폭설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크게 줄어 소폭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했다. 반면 과일류는 전반적으로 상품성이 좋고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11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무, 시금치, 애호박 등은 충청도 지역의 폭설로 출하 물량이 줄었으나 소비도 덩달아 감소, 값이 소폭 하락했다. 실제로 무는 지난주 개당 800원에 팔렸으나 이번주에는 100원 하락한 700원에 거래됐다. 시금치는 한 단에 580원에 팔려 지난주보다 110원 하락했다. 애호박(28개)도 지난주보다 5,500원 떨어져 4만6,200원에 거래됐다. 대파, 감자, 양파, 풋고추 가격은 지난 주와 같았다. 반면 배추는 포기당 300원 올라 1,700원에 팔렸고 오이도 3,300원 오른 4만6,200원에 거래됐다.
과일 값은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줄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사과(15kg)는 전주보다 4,000원 오른 2만2,800원에 팔렸고 딸기(500g)와 감귤(5kg)은 지난 주보다 200~300원 올랐다.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소비가 꾸준히 지속돼 몇 주째 값이 오르고 있다. 삽겹살(100g)은 지난 주보다 50원 올라 1,380원, 목살(100g)은 40원 상승한 1,190원에 거래됐다. 생닭(850g)은 지난주에 3,550원에 거래됐으나 금주에는 3,640원에 팔렸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