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4)이 마침내 한국인 첫 프리미어리거의 꿈을 이뤘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은 22일 “잉글랜드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박지성의 원 소속 구단인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간의 이적료 협상이 600만유로(73억6천만원)에 타결됐다”며 “이에 따라 박지성의 이적이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05-2006 시즌부터 2008-2009 시즌까지 4년간이며 연봉은 200만파운드(36억8,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등번호는 2002한일월드컵 당시 달았던 21번.
22일 오후 런던으로 출국한 박지성은 23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프리시즌 트레이닝에 돌입하고 7월23일부터 홍콩, 중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가. 1878년 창단해 리그 최다인 프리미어리그 15회, FA컵 11회, 챔피언스리그 2회(1969ㆍ99년), 컵위너스컵과 유러피언수퍼컵 각 1회 우승의 위업을 이뤄온 팀으로 ‘레드 데블스’로 불리는 서포터스 100여만 명 등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글로벌 구단이다.
/박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