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6일 체결된 미국-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칠레 상원에서 최종 통과돼 내년 1월 1일 공식 발효한다.
미 의회에서는 미-칠레 FTA 법안이 지난 7월 24일, 31일 각각 하원과 상원에서 통과됐고, 칠레측에서는 이 달 7일 하원에 이어 지난 22일 상원에서 최종 통과됨으로써 양국의 모든 국회비준 절차가 마무리됐다.
양국간 FTA가 발효하면 칠레의 대미 수출액 중 87%에 해당하는 품목이 즉시 무관세 혜택을 누리게 되고 2년 후에는 7.8%의 품목이 이에 추가되며, 전체 품목의 4.5%는 12년 후 관세가 철폐된다. 칠레는 지난해 미국으로 31억7,000만 달러를 수출하고 28억 달러를 수입해 3억7,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미국과의 FTA가 발효하면 대미 수출품목 관세 인하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대미 수출액이 1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