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국제공항 '빛과 그림자'] 광주는 '쓰나미 불똥'

파타야 노선 단1회 취항후 취소


‘지진해일 피해 지방항공에도 불똥.’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에 이어 콜레라 발병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광주~태국 파타야 전세기 운항이 단 1회만 출항한 뒤 전격 취소됐다. 6일 한국공항공사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광주 지역 26개 여행사와 광주시관광협회는 대한항공과 광주~파타야 전세기 취항 계약을 맺고 지난해 12월28일 운항을 시작했지만 첫 운항 이후 9일 만에 이를 전격 취소한 것이다. 당초 276석 규모의 전세기를 오는 22일까지 주2회(화ㆍ토요일) 왕복 운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남아시아 지진해일 이후 예약 취소가 빗발쳐 지난 1일과 4일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가 떠나지 못해 광주국제공항 관계자들의 속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출발한 첫 전세기는 전좌석이 예약돼 파타야 노선이 지방항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던 여행업계와 공항 관계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결국 대한항공에 2회 왕복분 비용을 미리 지불하고 전세기 취항에 맞춰 골프ㆍ신혼여행 등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던 여행사들은 이번 전세기 운항 취소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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