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진수 피부이야기] 사랑을 쫓는 냄새

절연침 시술로 땀쌤파괴 가능냄새는 사람의 정서에 큰 기여를 한다. 갯벌의 독특한 흙 냄새, 옥수수 찌는 냄새, 된장찌개 끓는 냄새는 아련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일깨워 준다. 장미꽃이나 특정 향수, 샴푸의 향은 사랑과 관련한 추억을 돌이키게 해준다. 그러나 요즘처럼 덥고 습한 장마철이나 지하철, 만원 버스에서는 정신적인 모멸감까지 느끼기 십상이다. 일부의 경우 몸에서 나는 지독한 냄새는 상대방에서 만정을 떨어지게 만든다.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다. 몸 냄새의 근원은 겨드랑이 밑이나 주로 털이 많이 나는 부분에 분포되어 있는 아포크린선에 있다. 이곳에서 분비되는 땀과 지방이 피부에 상주하는 세균과 작용하여 지방산으로 변하면서 고약한 냄새를 형성하게 된다. 몸 냄새는 마른 사람보다는 뚱뚱하고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그러나 일부 신경이 예민한 사람 중에는 냄새가 심하지 않은데도 심하다고 느끼고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아 땀을 흘리고 이로 인해 냄새를 더 나게 하는 악순환을 유발하기도 있다. 지독한 몸 냄새는 샤워 정도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 노력에 비해 근원적인 치료가 안 된다. 보다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아포크린선의 분포가 많은 부위의 땀샘을 파괴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특수하게 고안된 절연 침을 피하지방층에 꽂아 피부 쪽으로는 손상을 주지 않으며 땀샘이 위치한 곳만 파괴를 시키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흉터나 출혈이 없고 시술 다음날부터 샤워가 가능해 몸 냄새로 괴로운 사람들에게 희망의 소식이 되고 있다. /강ㆍ한피부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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