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21일간 뮤지컬 마법에 빠진다”

대구가 21일간 뮤지컬의 향연에 빠져든다.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오는 1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1일간 오페라하우스 등 대구 10개 공연장에서 막이 오른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유일의 국제뮤지컬페스티벌로, 해외초청작 등 국내외 18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본 행사 외에도 대구뮤지컬어워즈, 딤프린지(DIMFringe), 스타데이트, 뮤지컬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이 기간 대구가 흥겨운 뮤지컬 축제에 빠져들게 된다. 개막작은 푸치니 최고의 오페라를 뮤지컬화한 공식초청작 ‘투란도트’로, 20일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식 첫 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얼음공주 ‘투란도트’와 왕자 ‘칼라프’, 그리고 시녀 ‘류’가 펼치는 진정한 희생과 봉사,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구시가 직접 제작하고, 다수의 대구 출신 배우들이 참여해 지역뮤지컬의 역량을 뽐내게 된다. 폐막작은 세계무대를 겨냥해 제작비 100억원, 제작기간 2년이 투입된 초호화 뮤지컬 ‘사랑해, 테레사’가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해외초청작으로 뉴욕 브로드웨이 작품인 ‘I Got Fired’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프랑스 작품 ‘At Home’이 공연된다. ‘I Got Fired’는 괴팍한 상사 밑에서 임시직으로 근무하던 한 작가가 해고당한 후 뮤지컬 작가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At Home’은 일상생활에 존재하는 수많은 기쁨, 슬픔, 노여움, 꿈 또는 환상적인 행동들을 라이브 음악과 아크로바틱 등을 통해 이어나간다. 국내 공식초청작으로는 우리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표현한 스릴러 뮤지컬 ‘헨젤과 그레텔’, 여성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로망을 세련된 음악과 재치 있는 유머로 풀어낸 ‘1224’, 세익스피어의 원작을 동양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공연된다. 특히, ‘로미오와 줄리엣’은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무료 공연된다. 고래잡이 선원이 되고 싶은 이스마엘의 이야기를 담은 액터 뮤지션 뮤지컬 ‘모비닉’ 등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직접 지원한 창작지원뮤지컬 3편도 무대에 오른다. 행사기간중 대학생들의 뮤지컬경연장인 ‘제5회 딤프(DIMF)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도 동시에 개최돼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국내 7개 대학 작품이 경연을 펼친다. 본 행사에 앞서 ‘미스사이공’ 공연과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등의 갈라콘서트로 펼쳐지는 ‘DIMF 전야제’는 18일 오후 7시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 한편 DIMF 사무국은 공식초청작 6편을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선착순 이벤트를 매일 오후 5시 동성로에서 개최하는 등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뮤지컬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티켓패키지와 할인혜택을 마련,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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