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석유公 "한일 공동개발구역 단독탐사 추진"

지경부선 "불가능"

석유공사가 국내 연근해에서의 원유ㆍ가스 탐사를 대폭 강화한다. 특히 중일 국경경계 문제로 일본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한일 공동개발구역(JDZ)에 대한 단독탐사를 추진한다. 한국석유공사와 GH개발사업단은 2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제1차 해저광물자원개발심의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내 대륙붕 사업’과 ‘GH개발사업 추진현황’을 각각 보고했다. 석유공사는 국내 대륙붕 개발사업과 관련, 동해 심해지역에서 유망구조를 찾기 위한 2차원 물리탐사를 지난 5~7월 실시했으며 이 결과를 분석해 오는 2011년에는 탐사 시추공 한 개를 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동해가스전의 경우 B5층을 추가 개발해 해저생산 시설물 설치 및 시운전을 거친 뒤 9월부터 생산하는 동시에 인근 고래8구조 개발계획도 2011년 말 생산을 목표로 수립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이와 함께 1993년 이후 시추실적이 없는 서남해 지역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탐사작업을 벌여 탐사 시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일본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한일JDZ 공동탐사 사업의 경우 법률검토를 거쳐 정부에 단독탐사권을 신청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경부는 한일공동개발협정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공동개발구역의 단독탐사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하이드레이트사업단은 ‘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미래 청정연료인 가스하이드레이트(GH) 개발을 위해 올해 동해에서 3차원 물리탐사를 진행하고 미국의 알래스카 시험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단은 2011년까지인 2단계 사업의 첫 해인 올해 142억원을 투입, 지난해 시추한 포항 동쪽 140㎞ 해역에서 3차원 물리탐사를 벌여 GH의 부존형태 및 매장량을 분석하는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GH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된 울릉분지 유망지역에서 2010년 제2차 시추를 실시하고 2012년에는 시험생산정 위치를 골라 시추한 뒤 2014년께 시험생산을 추진한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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