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고업계 작년영업 부진/42사 순익 3.7%증가…부국여수신 1위

금고업계의 96회계연도(96년 7월∼97년 6월) 영업실적이 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개별금고로는 여수신 1위를 달리고 있는 부국금고가 당기순이익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3일 서울소재 45개 금고를 대상으로 96회계연도 당기순이익 현황(추정치)을 조사한 결과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업체는 신은금고(1백40.2%)로 밝혀졌으며, 삼성(92.6%)과 중앙(79.7%)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일은(▽60.6%)과 새한(▽51.5%), 우풍(▽51.0%) 등은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50%를 넘어서 재무구조가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기순이익 전체 규모로는 부국금고가 97억3천3백원으로 95회계연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신영과 사조가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2%로 통일시킬 경우 부국에 이어 동부(40억원)와 동방(37억8천만원)이 각각 2·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합병에 들어간 국민금고(국민+한성)와 주은, 기산금고 등은 96회계연도에는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대한과 주은영동, 한신 등 3개금고를 제외한 42개 금고의 96년 총 당기순이익은 8백92억1천9백만원으로 95회계연도(8백60억5천1백만원)에 비해 3.7%의 소폭 증가율을 기록했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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