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월드컵 통신] '유럽 챔프' 스페인, 사우디에 3대2 진땀승 外

남아공월드컵 우승 후보인 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힘겹게 3대2 역전승을 일궈냈다. 스페인은 이날 선제골을 내주는 등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 했다. 전반 16분 사우디의 오사마 하우사위에게 헤딩슛을 내준 스페인은 전반 30분 다비드 비야의 동점골과 후반 13분 사비 알론소의 역전골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사우디의 모하마드 알 살라위에게 또 다시 동점골을 허용하며 쫓기는 입장이 됐다. 사우디에 2골이나 내주며 유럽 챔피언의 위용에 흠집이 난 스페인은 후반 47분 페르난도 요렌테의 결승골에 힘입어 간신히 승리했다. 스페인은 4일 인스브루크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벌인 뒤 자국으로 돌아가 폴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남아공에 입성한다. 스페인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스위스, 온두라스, 칠레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독일과 헝가리의 평가전에서는 독일이 3대0으로 승리했고 미국과 터키의 친선경기에서는 미국이 2대1로 이겼다. 또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 받는 뉴질랜드는 세르비아를 1대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산소마스크 쓴 채 상대 전력분석 ○… 태극전사들이 상대팀 전력 분석과 고지대 적응 훈련을 동시에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스트리아 노이슈트프트에서 전지훈련 중인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선수들이 1시간 정도 산소마스크를 쓰고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개막전 상대인 그리스 경기 장면을 담은 DVD를 봤다. 대한축구협회가 미국 업체에 주문 제작한 산소마스크는 산소 공급량을 줄임으로써 선수들이 고지대 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특수 장치이다. 축구대표팀은 해발 1,753m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아르헨티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2차 예선을 대비해 고지대 적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결승등 14개 경기 입장권 매진 ○… 개막을 열흘 가량 앞둔 남아공월드컵의 입장권 막바지 판매 열기가 뜨겁다. 30일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8일(현지시각)부터 추가분 9만장 등 입장권 마지막 잔여분 16만장을 공식 홈페이지와 9개 개최도시 판매창구 등을 통해 판매해 10만장 이상이 팔렸다고 밝혔다. FIFA는 이날 현재 본선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등 총 64경기 중 결승전과 준결승전, 남아공 조별 경기 등 모두 14개 경기의 입장권이 매진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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