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의 종교자유운동가 세 사람을 면담하고 앞으로 중국 정부측에 종교자유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부시 대통령을 면담한 위제(余杰), 왕이(王怡), 리바이광(李柏光) 등 중국반체제 인사들은 면담이 끝나기 전 부시 대통령, 딕 체니 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함께 기도를 하기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의 종교자유를 지원하는 뜻에서 정부에 등록된 교회의 예배에 참석했었으며, 최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백악관 회담 때도 종교 자유 문제를 제기했다.
중국 지하교회 신도들이기도 한 이들 반체제 인사는 이날 부시 대통령에게 중국에서 야후의 정보가 인터넷 작가들 투옥에 악용되고 있다는 우려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