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책] 타쉬

사브리예 텐베르켄 지음, 편견 이겨낸 티베트 눈먼 소년중국 서부지역 티베트는 시각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고 한다. 그들의 종교인 라마교의 영향인지 시각장애의 원인을 나쁜 짓을 한 데 대한 신의 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눈이 안 보이는 사람들에겐 남다른 능력이 있고 때로 귀신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고 믿으면서 보통 사람들과 구별한다. 특히 시각장애 어린이들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데, 그들은 자기 가족 내에서조차도 격리되어 살거나 때로는 식구들에 의해 길거리로 구걸하러 내보내지기도 한다. 신간 '타쉬'는 티베트의 눈먼 소년, 타쉬가 티베트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뚫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티베트 시골 오지의 시각장애아 타쉬가 절망과 어둠의 늪에서 뛰쳐나와 대도시 라사의 시각장애인학교에 가기까지의 여정이 담겨있다. 시각장애인인 저자 텐베르켄은 풍부한 유머와 티베트에 대한 애정으로 티베트 소년 타쉬의 좌절과 즐거움을 펼쳐낸다. 오라프 슈베르트의 사진은 티베트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표정을 전달한다. 책을 읽으면서 티베트에 대한 다양한 상식이 부수적으로 얻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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