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은 한국 기아자동차 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가 미국의 포드를 비롯,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들과 제휴를 통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ABC방송등은 이날 鄭夢奎 현대자동차 사장의 말을 인용, 제휴계획을 전하고 현대가 기아부채 84억 달러 가운데 55억 달러를 탕감해 줄 것을 채권은행들에 요구했으나 자산규모 67억9천만 달러의 현대는 이미 55억8천만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아측이 낙찰자를 현대로 결정한 것은 미국의 앤더슨 컨설팅과 프랑스 방크나쇼날레 드 파리 등 중립적인 2개 외국업체의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말했다.
미 언론들은 현대의 기아인수를 최종결정하게 될 채권은행들은 당초 기아부채탕감규모로 21억 달러를 제의하고 자금이 풍부한 포드가 기아 인수자로 선정되기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