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및 상정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토양 속에 있는 미생물을 배양, 이 미생물을 통해 고농도 축산분뇨에 있는 질소ㆍ인 성분을 대폭 감소시켜 하천의 부영양화를 방지하는 획기적인 「축산분뇨 폐수 처리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이 공법은 질소와 인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기존 처리공법과 달리 미생물 농도를 높게 유지함으로써 분뇨 폐수처리장의 규모를 줄여 시설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험플랜트에서 1달간 시험한 결과 폐수처리비는 톤당 500원 이하(기존방법 1만2,000원)이면서도 효과는 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하천의 부영양화 방지와 함께 상수원 보호효과도 거둘 수 있어 안정적인 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정공측은 설명했다.
현대정공은 이번 기술개발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의 축산폐수처리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1,481억원을 포함해 2005년까지 총 5,500억원을 투자해 축산농가의 대형화와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의 확충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민병호기자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