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냉장'(한냉)이 올들어 쇠고기 수입으로 밑진 돈이 7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朱鎭旴의원(한나라당)이 한냉이 제출한 국감자료를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냉은 올해 외국산 쇠고기 5백48억원(1만1백70t) 어치를 수입했으나 국내 쇠고기 시장이 얼어붙어 수입쇠고기 가격이 원가이하로 내려감에 따라 구매가격보다 76억원 이상을 밑지며 판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수입권을 갖고 있는 9개 국내업체중 하나인 한냉은 특히 국내에서 수요가 많은 고급갈비를 kg당 8천2백50원에 들여왔으나 국내소비가 침체되면서 원가보다낮은 6천4백원에 판매해 갈비 한부분에서만 73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朱의원은주장했다.
朱의원은 "수입쇠고기 시장이 지금처럼 계속 얼어붙을 경우 수입육 판매업체들의 덤핑판매가 성행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보관료 등 유통비용은 물론 육질보전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