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 中企 일자리 창출 발벗고 나서

5월 12일 '1사1인 채용박람회' <br>앞두고 구인·참여 의사 잇달아


울산에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대기업들이 대규모 인턴채용을 통해 ‘잡셰어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들이 ‘1사 1인’이상 채용을 목표로 발벗고 나선 것이다. 28일 울산상의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울산상의 주최로 열리는 ‘1사 1인 채용박람회’에 관내 중소기업들의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이날 현재 40개사에서 198명을 채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상의는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모두 200개 업체가 최소 1,000여명을 정규직 또는 인턴, 계약직 등으로 채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참가를 신청한 기업들은 지역내 상장사를 비롯해 제조, 건설,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남구 매암동에 소재한 A사는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전문대 화공계열 졸업자를 중심으로 현장 기능직을 채용할 방침이다. 울주군 삼동면 B사는 설계직과 디자인직에서 각각 2명씩을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채용하기로 했다. 국내 유일의 어린이 놀이시설물을 설계, 디자인, 생산, 시공하는 이 업체는 해외수출을 주력하고 있다. 또 울주군 온산읍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업체 C사는 생산관리, 품질관리 부문에서 3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남구 달동에 소재한 휴대폰용 LCD 모듈전문업체인 D사는 전자정보통신 분야에 전문대졸 이상 3명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채용한다. 북구의 반도체부품 소재 업체인 E사도 이번 박람회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갖춘 인재들을 몇 명 채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견 건설업체에서도 공무, 사무직, 현장직에서 각각 관련 전공자를 채용할 예정이라고 주최측에 알려왔다. 울산상의는 이번 행사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 우수기업에 대해 최우선으로 정부 포상을 추천하고 울산시 등 관공서 대외 표창 때도 우선적으로 피추천 자격을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박람회 참가예정 기업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도 어렵지만 일자리를 잃은 가장들의 고통은 더욱 클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에서 경제위기를 상생으로 극복하는 울산의 중소기업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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